어렵게만 느껴진 컴퓨터 전공 공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졸업 후 무슨 일을 해야하나, 어떻게 취업을 하나 걱정만 하고 있던 무기력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차 인도로 학생들을 보내 컴퓨터 공부를 이수하게 하는 인도창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보고 동앗줄을 잡는 심정으로 지원을 하게 되는데요, 당시 그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지도 교수님 덕분에 인도행 비행기 마지막 학생으로 몸을 싣게 됩니다. 그렇게 가게된 인도에서 저는 지금의 저와 평생 직업을 만들어준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게 됩니다. 바로 컴퓨터 공부에 열심인 수많은 인도 청년들었는데요, 그들이 컴퓨터를 공부하는 목표는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수많은 인도 엔지니어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높은 연봉과 함께 놀라운 기술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죠. 당시 인도로 유학은 왔지만 해외 취업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저는 그들을 통해 나도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꿈과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공부하는 동안 프로그래밍의 재미와 소질을 발견하고, 해외 적응력과 생활력 등 글로벌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들 또한 습득하게 됩니다. 현재 저는 미국 실리콘 밸리를 거쳐 엘에이에 소재한 게임회사 넥슨아메리카의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한지는 12년차, 현재도 아메리카 드림은 진행형입니다. 인도창이라는 글로벌 선두 프로그램의 수혜로 글로벌 엔지니어로 거듭날 수 있게 성공회대는 제가 지금도 커리어 강연이나 인터뷰를 할때 빼먹지 않는 자랑스러운 모교이고, 믿고 기회주신 교수님은 인생에 가장 고마운 스승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