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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해냄 학생, 일본 문부성 국비 유학 장학생 선발
- 수정일
- 2022.08.30
- 작성자
- 입학홍보처
- 조회수
- 1207
- 등록일
- 2022.08.30
본교 사회융합자율학부 조해냄 학생이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생인 일본어일본문화 연수생으로 선발되었다. 조해냄 학생이 선발된 제도는 일본 정부(문부과학성)가 외국인에게 일본 대학 유학을 지원하는 국비 장학제도이다. 해당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학비가 전액 무료이며, 생활비 월 117,000엔(한화 약 110만 원), 입/귀국 여비(항공비 및 기타여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선발된 조해냄 학생을 만나 선발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1. 일본 문부성 장학생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대학 입학 전까지는 일본 유학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정치학을 공부해 보고 싶어 정치학전공이 있는 사회융합자율학부로 입학했어요. 그런데 우리 대학 교육과정 특성상 전공을 정하기 전에 다양한 전공탐색 수업을 들어야 해서 여러 전공탐색 수업을 듣다가 일어일본학전공 관련 수업도 듣게 되었어요. 양기호 교수님의 ‘한일교류론’ 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을 들으면서 일본에 대해 갑자기 관심이 생기면서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제가 원래 관심 있던 정치학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잖아요. 일본과의 정치적 관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일본어와 일본문화로까지 확장되었어요. 그래서 일본 교환학생을 가려고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교환학생 제도가 중단되었어요. 일본에서 공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된 게 바로 일본 문부성 국비 유학제도이고 다행히 이번에 선발되어 일본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어요.
2. 어떤 과정을 통해 선발되었나요?
일본 문부성 장학 선발 제도는 일본 대사관 추천제도와 대학추천제도가 있어요. 저는 그 중 일본 대사관 추천제도를 통해 선발되었어요. 일본 대사관 추천제도는 일본 대사관을 통해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제도예요. 대학추천제도는 일본 대학과 한국 대학 간 관련 협정이 체결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어서 응시하지 않았어요.
3. 일본 문부성 장학생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일본 국비 유학생 준비반을 운영하는 사설 학원들이 많은데 저는 독학으로 준비했어요. 물론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도 있었고요. 서류심사는 연구계획서, 추천서 등 준비할 서류가 많았어요. 연구계획서는 제가 일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을 강조해서 작성했어요. 나중에 출판사에서 일하는 게 목표인데 일본의 출판산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일본의 서점, 독서문화, 책 등을 분석하고 공부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어요. 추천서는 일어일본학전공 장화경 교수님께서 써주셨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필기시험은 객관식이라 문부성에서 제공하는 3년 치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어요. 그리고 제가 아직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아 면접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일어일본학전공 요코야마 교수님이 면접 연습을 도와주셨어요. 면접 볼 때 연구계획서에 작성했던 일본에서의 구체적인 공부 목표와 계획을 강조해 이야기하니 생각 보다 원활히 진행된 것 같아요.
4. 대학에 입학 후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일본 국비 장학생으로 뽑힐 정도로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나요?
저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일본 뉴스를 많이 듣고, 신문기사 필사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과 문법을 들을 수 있는 뉴스를 많이 들으니 듣기 실력이 많이 늘었고, 신문기사 필사를 계속하다 보니 어휘력, 문법, 작문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나만의 공부노트를 만들어 필기했어요. 나만의 공부법을 만들어가다 보니 학원이나 사교육 없이도 일본어 능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5. 도움이 되었던 일본 관련 수업이 있다면 소개해주겠어요?
먼저 양기호 교수님의 ‘한일교류론’은 제가 일본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수업이었고요. 권혁태 교수님의 ‘일본원서 강독Ⅰ,Ⅱ’는 단순히 글을 해석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텔링 하듯 수업을 진행하면서 관련 일본문화에 대해 함께 설명해주셔서 재미있었어요. 요코야마 교수님의 ‘비즈니스 일본어’ 수업도 일본어를 익히고 연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5.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제 1년간 홋카이도대학에서 공부할 예정인데요. 일본에서 공부하는 동안 앞서 말씀드린 일본 출판산업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열심히 하고 싶어요. 사실 유학 후 학교로 돌아와서 졸업한 후에는 다시 일본에서 석사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거든요. 석사도 출판산업 관련 연구를 하고 싶은데 그 바탕이 될 수 있는 기초를 잘 닦아두고 싶어요. 제가 이번에 가는 건 1년의 단기 유학이지만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제도에는 석사과정도 있어요. 나중에는 석사 장학생에도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먼저 혼자 준비하면서 막막하기도 했는데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추천서를 써주시고 면접 연습도 도와주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아직 이 제도에 대해 모르는 학우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일본 유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경쟁률은 2:1 정도로 생각보다 높지 않거든요. 특히 우리 대학처럼 학생 수가 적은 대학은 오히려 유리해요. 일본 대사관에서 대학 규모에 상관없이 각 대학에서 1명씩만 추천서를 받기 때문이에요.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의 경우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1명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데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우리 대학에서는 추천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준비할 때는 우리 대학에서 저만 준비했기에 추천서를 받기 위한 경쟁이 없었어요. 이 인터뷰를 보고 일본 국비유학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우 분들이 많아지면 내년에는 지원자가 많아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대학에 비하면 훨씬 유리할 거라고 생각해요. 어렵게 생각 마시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편, 지난 22일 본교 총장실에서 김경문 총장을 비롯해 진영종 부총장, 박은홍 사회융합자율학부 교수가 조해냄 학생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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