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번호
- 50978
현실에 도전할 용기를 주었던 성공회대
- 홍순영 동문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 비서관
- 사회과학부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왔던 첫 수업 강의실에서 교수님은 "공부는 망치로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갇혀있는 생각의 틀을 끊임없이 깨뜨려야 한다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성공회대에서 지내던 시절은 내내 저의 세상이 깨지고 또 깨지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치학·사회학 공부를 하며 내가 살고 있는 사회, 우리가 욕망하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한 사회의 지배적인 구조를 변화시키는 힘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학업과 더불어 사회 현안을 탐구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학회를 조직하고, 좀 더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학생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지금 보다 더 나은 현실을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성공회대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배움 덕분에 저는 '정치'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치란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결정하는 일입니다.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시대, 우리 사회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하고, ‘국경’과 ‘국익’에 갇혀 있는 ‘진보적 사고’를 깨뜨리고 국제주의를 실천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성공회대에서 만났던 교수님, 학우, 선배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담대한 꿈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원내에 1석 밖에 없는 작은 정당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원대한 목표와 뾰족한 대안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공회대가 많은 학우들에게 "새로운 길을 가도 괜찮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주길 바랍니다.
- 수정일
- 2022.08.25
- 작성자
- 입학홍보처
- 조회수
- 3650
- 등록일
- 2022.08.09
- 담당부서
- 입학홍보처
- TEL
- 02. 2610. 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