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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 47576
느티나무 아래서 저와 성공회대가 만났습니다
- 뚜이옌 MAINS동문
베트남에서 자라 ‘민주주의, NGO, 진보적 사고 방식, 데모, 시위’ 등의 개념들에 대해 영문 몰랐던 제가 성공회대에서 이것들의 가치를 조금씩 배우게 되었습니다. 애국주의, 영웅주의를 믿었던 제가 그러다가 그해 5월 18일 광주 국립민주묘지에서 민주 투쟁에 희생된 자식 묘지 비석을 껴안은 채 통곡하신 어머님들의 모습을 보고 문득 베트남 전쟁에 쓰러진 남베트남 북베트남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어 저도 따라 엉엉 울었습니다.
메인즈 덕분에 아시아 각국 친구들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반 친구 전체 겨우 15명 밖에 안 되었으나 메인즈는 저희 각각들에게 배움의 큰 마당이었습니다. 그 배움이 교실 안에서만 한하지 않고 그 느티나무 아래서도 이루어졌습니다. 거기서 저희 끼리만 아니라 메인즈 프로그램 교수님들과도 학교 직원들과도 뭉치고 헤어졌고. 그런 시-공간에서 우리가 서로 지식과 우정을 나누면서도 쌓아 놓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성공회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 수정일
- 2022.07.08
- 작성자
- 입학홍보처
- 조회수
- 1291
- 등록일
- 2022.07.08
- 담당부서
- 입학홍보처
- TEL
- 02. 2610. 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