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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47

사회과학부 박준성, 영어학과 김혜신 동문

수정일
2022.08.03
작성자
대학발전실
조회수
371
등록일
2022.08.03



인생에는 실패란 없다성공과 경험만이 있을 뿐이다


사회과학부 2006학번 박준성 동문과 영어학과 2004학번 김혜신 동문은 20171월부터 성공회대학교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동문이면서 부부인 두 사람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두 분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준성 안녕하세요. 사회과학부 06학번 박준성입니다. 커뮤니케이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회사에서 정부 부처 광고/홍보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TV나 언론에서 보는 보건복지부의 금연 광고’ ‘국방부의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홍보’ ‘환경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김혜신 안녕하세요. 04학번 김혜신입니다. 학창 시절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공회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교수님들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성공회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영어학과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선택했습니다. 2학년 때 일본에 교환유학을 간 것을 계기로 일어일본학과를 복수전공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영어나 일본어를 사용하여 국제회의 석상에서 일하는 전문 통역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통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영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통번역사로 열심히 일하며 꿈을 펼치다 지금은 유치원에 막 입학한 에너지 넘치는 아들과 함께 매일 행복한 육아 전쟁을 치르는 중입니다.

 


성공회대학교에 기부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시겠어요? 감사하게도 최근에 부부 명의로 증액도 해주셨습니다. 기부금을 증액하게 된 계기도 부탁드립니다.


박준성 우연히 학교 홍보물을 보다 일만동행이라는 기부캠페인을 보고 항상 학교가 잘되야 너희도 잘된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떠올라 작게나마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혜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성공회대학교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하나의 굵은 뿌리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 생활 때 했던 많은 경험이 그전에는 생각해 보지도 못한 많은 일을 알게 해주었고, 또 많은 일을 도전하게 해주었습니다. 모교(母校)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랫동안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니 학교에 대한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지금의 남편과 연애하면서 가끔 방문한 모교는 참 정답고 그리운 곳이었습니다. 남편이 결혼 5주년을 맞이해서 우리 두 사람의 이름으로 같이 기부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을 때 남편이 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두 분은 어떤 학생이셨는지, 또 두 분이 어떻게 만나셨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두 분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박준성 저는 사진동아리 아이리스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만난 것도 사진동아리와 관계가 있습니다. 제가 사진동아리 부회장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학교에서 주최하는 국제행사에 사진 촬영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아내는 그때 영어통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알고 지낸 지 정확히 10년 만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김혜신 조병은 교수님께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학교에서 주최하게 되었다면서 통역 봉사를 해 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각각 다른 역할로 오게 된 봉사자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키가 큰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지금의 남편입니다. 초면부터 누나는 왜 이렇게 키가 작냐며 장난스럽게 놀려대서 긴장도 빨리 풀리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집도 5분 거리로 아주 가까워서 한강을 같이 산책하고는 했습니다. 남편의 서글서글한 성격 덕분에 금세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친한 누나 동생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만난 지 10년 만에 결혼했다는 사실은 저도 지금 알았습니다.



두 분이 앞으로 소망하는 개인적인 꿈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박준성 올해로 일을 시작한 지 10년째가 되었습니다. 외부 교육도 나가고 컨설팅을 하면서 다양한 후배들을 만나지만 아직 학교 후배는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학교 후배들에게 제가 가진 것을 더 많이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김혜신 예전에 일본에서 재일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한국에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국의 문화,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어 왔습니다. 언젠간 이 일이 실현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대학 다닐 때 꼭 경험해 봤으면 하는 것이 있을까요.


박준성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많은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항상 연애를 열심히 하라고 조언합니다. 후배들이 연애도 하고, 여행도 하고, 술도 많이 마셔보고 그것이 무엇이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김혜신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인생에는 실패란 없다. 성공과 경험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안 해봐도 되는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정답에 자기를 맞춰가지 말고 자기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세상에 정면으로 부딪쳐 보는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어떤 경험이든 그것은 여러분 본인의 것이고, 그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젊은이의 특권이지 않을까요?

 


끝으로 성공회대학교가 어떤 대학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성공회대학교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박준성 성공회대학교는 성공회대학교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이 취업사관학교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김혜신 저 역시 남편의 말에 동감합니다. 사람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이 비판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기르고, 더 나아가 다양한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소수자와 공정의 문제들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이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내가 문과인지 이과인지와 상관없이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적 소양은 개인이 단시간에 쌓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고 다양한 시각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차곡차곡 쌓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현실적인 난관들이 많이 있겠지만 성공회대학교가 본래 가지고 있는 색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졸업생의 일원으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성공회대학교의 졸업생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에게 성공회대학교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이 요구하는 정답에 맞추기보다 자신들만의 정답을 만들어 가는 두 사람의 동행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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