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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 역사부정을 묻는다
탈진실의 시대, 역사부정을 묻는다
저자
강성현 저
출간
2020년 02월 29일
진실에 눈감은 채 입맛 따라 자료 골라 왜곡 해석
실증의 탈을 쓴 역사부정론과 혐오론의 수법과 논리를 폭로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의견opinion을 가질 권리가 있는 것이지, 자신만의 사실facts을 가질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학자이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었던 고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의 말이다. 특정 정치적 의도를 갖고 역사부정을 시도하는 것을 숨긴 채 자신만이 실증적으로 ‘기본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선동하는 집단에게 참으로 시사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역사부정론자는 자신의 주장이 자료와 증거에 기반하고, 신뢰할만한 연구 결과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상은 밑도 끝도 없는 숫자를 통계 형태로 나열하고, 편향적이고 의도적으로 자료를 왜곡 해석하며, 논거와 상관없는 주장을 암시를 걸 듯 반복한다. 지난해 출간되어 이른바 ‘반일 종족주의 현상’을 불러일으킨 「반일 종족주의」(이영훈 외)가 바로 그런 방법과 논리를 충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반일 종족주의」의 반역사성을 정면으로, 조목조목 비판한 것이다. 군 ‘위안부’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이것이 「반일 종족주의」의 핵심이자 주전선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간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비판은 적지 않았지만 산발적이고 감정적이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실증주의를 내세워 일본 극우 부정론자가 좋아할 만한 주장을 반복하는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군 ‘위안부’ 문제에 천착해온 지은이가 실증적 방법과 해석적 방법, 그리고 구조적 분석의 방법을 교차해가며 비판한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눈여겨보아야 할 가치가 있다.
 
 
>> 저자 소개: 강성현 성공회대 열림교양대학 교수

역사사회학자.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및 냉전평화연구센터장. 학부, 석·박사 학위를 보면 사회학 외길을 걸어왔지만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아 역사학을 공부했다. 최근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전쟁범죄, 냉전 아시아의 문화와 대학 및 지식 생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미국과 영국 등 국외 자료기관에서 자료를 조사, 수집하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1, 2」(공저, 2018), 「식민주의, 전쟁, 군 ‘위안부’」(공저, 2017), 「종전에서 냉전으로」(공저, 2017), 「열전 속 냉전, 냉전 속 열전」(공저, 2017), 「한국전쟁 사진의 역사사회학」(공저, 2016),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공저, 2016) 등 다수가 있다.
 
 
>> 목차
 
프롤로그 _ 탈진실과 역사부정, 그리고 『반일 종족주의』
 
1부 ‘반일 종족주의’란 무엇인가
 
1 _ 2019년, ‘반일 종족주의 현상’
『반일 종족주의』의 파급력|‘반일 종족주의’ 현상의 세 층위|한일 우파 역사수정주의 연대와 네트워크|‘반일 종족주의’ 현상, 앞날이 더 문제
 
2 _ 2019년, ‘교과서 우파’의 탄생, 2005년 한국과 1997년 일본
한일 ‘교과서 우파’의 탄생|뉴라이트의 ‘자학사관’ 비판과 일본 우파|한국 뉴라이트와 교과서포럼
 
3 _ 2013~2015년, 반일 민족주의를 공격하라
반일 시각은 ‘종북 좌편향’?|‘교학사 교과서’로 촉발된 역사전쟁|교과서 ‘반동’과 역사전쟁
 
4 _ 반일 종족주의의 방법과 논리
‘반일 종족주의’란|입맛 따라 고른 자료와 통계의 사실 왜곡과 혐오 표현|“목소리 큰 쪽이 이긴다. 떠들어라”
 
2부 『반일 종족주의』 주장을 비판한다
 
1 _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 돈 잘 버는 ‘매춘부’였다고?
‘위안부=성노예설’ 부정의 배경|이영훈‘들’에게 일본군 ‘위안부’란
 
2 _ 유괴나 취업 사기는 있지만, 노예사냥과 같은 강제 연행은 없었다?
유괴도 불법적인 강제 동원|업자 선정부터 조선군사령부가 감독
 
3 _ 민간의 공창제가 군사적으로 동원되고 편성된 것이니 합법이다?
극우파들의 공창제 소환|민간의 공창제와 군 ‘위안부’제도의 관계
 
4 _ ‘위안부’ 개인의 영업이었고, 자유 폐업의 권리와 자유가 있었다?
본토에서도 유명무실했던 ‘자유 폐업’ 규정|최전선 지역에서 자유 폐업은 허구
 
5 _ 수요가 확보된 고수익 시장이었고, 적지 않은 금액을 저축, 송금했다?
일본군 점령지의 전시 초인플레 무시|전혀 가치 없는 군표를 모은 꼴
 
6 _ ‘위안부’와 여자정신대를 혼동하고 있다?
여자정신근로령 이전에 정신대 존재|위안부가 된 정신대 1기생의 증언
 
3부 자료와 증언, 왜곡하거나 찬탈하지 않고 맥락을 보다
 
1 _ 연합군 포로심문 자료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자료에게 묻고 듣다|자료 소스 안 밝히고 선별해 과잉해석|동남아번역심문센터 자료 등 비교 분석해야|‘위안부’란|누가 얼마나 ‘위안부’를 동원했나|버마에서의 ‘위안부’ 생활
 
2 _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
문옥주의 이야기를 절취하고 왜곡하다|찬탈당한 목소리를 돌려줄 수 있을까
 
3 _ 작별의 아리랑을 부른 조선인 ‘위안부’: 버마 미치나의 조선인 ‘위안부’ 이야기
전쟁과 사진병|미치나에서 찍은 사진 3컷|두 심문보고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다|그녀들은 돌아왔을까
 
4 _ 전리품으로 남은 만삭의 ‘위안부’: 중국 윈난성 쑹산과 텅충의 조선인 ‘위안부’ 이야기
미군 사진병이 찍은 스틸사진의 시각과 사각|영상은 숨결을 불어넣었다|주검이 되어 돌아오지 못한 여성들|‘위안부’ 학살을 부정하는 자들|‘부정’을 부정한다
 
5 _ 일본군 위안부, 미군·유엔군 위안부, 한국군 위안부: 이영훈의 “우리 안의 위안부”론에 답한다
전쟁이 끝나도 전쟁처럼 살아야 했던|포주가 된 국가|공창제 폐지해 놓고 위안소 설치|일본군 경력자들의 발상|이영훈의 “우리 안의 위안부”론에 내포된 “폭력적 심성”
 
에필로그 _ 탈진실의 시대, 부정과 혐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탈진실의 시대 부정과 혐오가 펼쳐내는 풍경|‘역사부정죄’ 입법이 필요하다
 
보론 _ 부정의 시대에 어떻게 역사를 듣는가(조경희)
한일 역사부정론의 동시대성|역사부정과 여성혐오
 
 
[출처: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