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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의 발견
생애의 발견
저자
김찬호
출간
2018년 7월 17일
이 책은 한국이라는 사회적 지평 속에서 남녀노소의 다양한 삶을 모두 열다섯 장면으로 포착해 조망한다. 저자는 우선 ‘유년기’ ‘사춘기’ ‘공부’ ‘20대’ ‘30대’를 키워드로 한국인의 성장 및 자립 과정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그다음으로 ‘연애’ ‘싱글’ ‘결혼식’ ‘부부’ ‘외도’를 키워드 삼아 성별에 따른 서로 다른 경험 세계를 다루는 한편, ‘어머니’ ‘아버지’ ‘중년 여성’ ‘중년 남성’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전반적인 생애 경로를 폭넓은 시선으로 아우른다. 그를 통해 지나온 세월을 재해석하고 미지의 경험을 상상하면서 인생 항로의 얼개와 좌표를 잡아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발달심리학에서 방대하게 연구해온 생애 주기 이론이나, 사회학에서 종종 내놓는 세대론과는 궤를 달리한다. 저자는 한국인의 생애 주기에 관한 단순한 이론적 접근을 뛰어넘어, 보다 구체적인 삶의 목소리들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수많은 인터뷰와 자료를 비롯해 그가 현장에서 겪은 다년간의 경험들, 신문기사 및 영화와 소설, 연구서와 논문들의 인용 등 다양한 실례들을 이 책에 실어 독자들에게 더욱 생생하고도 흥미진진한 ‘생애의 발견’을 가능하게 한다. 

이 책이 말하는바 무릇 “모든 세대의 현존은 앞 세대의 발자취이거나 다음 세대의 가능성이다. 지금 이 순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일생을 경험하거나 상상할 수 있다면, 그만큼 존재의 부피는 커질 것이다. 다른 삶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자기 삶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향후 생애 경로를 폭넓게 구상할 수 있다.” 비록 연습도 정답도 없는 불안한 삶이지만, 세대·성별·시대를 아우르며 남녀노소의 생애 스펙트럼을 흥미롭게 펼쳐 보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인생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저자 :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1962년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학으로 시야를 넓히면서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동체의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기독학생운동에도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석사 논문으로는 이러한 그의 생각이 잘 드러난 고() 제정구 의원이 도시 빈민들과 함께 경기도 시흥에 일궈낸 공동체 복음자리 마을을 현지 조사하여 1986년에 '철거민 정착 공동체의 형성과 유지에 관한 연구' 라는 논문을 썼다. 그 후 일본 오사카 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서울시대안교육센터 부센터장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문화사회학, 남성학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 YMCA' '녹색소비자연대' 등의 사회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사회를 보는 논리』, 『여백의 질서』『일본 대중 문화론』이 있고, 번역서로 『작은 인간』,『이런 마을에서 살고 싶다』, 『경계에서 말한다』, 『학교와 계급재생산』등이 있다.

>> 목차
들어가며―우리 인생에 삶이 없다 

1부 성장과 자립 
유년, 마음껏 뒹굴고 싶다 
다시 우량아 선발 대회를? / 놀이가 사라진 유년 / 어른의 질서, 아이의 무질서 / 신체의 격을 높여주는 스포츠 / 씩씩함이 자라나는 터전 

사춘기, 길 찾기의 어려움과 즐거움 
남남으로 단절되어가는 세대 / 자폐적인 응집의 기제들 / 마을에서 자란다는 것 / 어른들 앞에 데뷔하는 아이들 / 아이들의 마음을 빚는 어른의 예지 

공부, 지성이 자라나는 뿌듯함 
높은 점수, 낮은 자신감 / 물고기 잡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 / 실물 감각을 키워라 / 확신이 없어도 괜찮아 / 평가와 경쟁을 넘어 

20대, 동지를 만나고 일거리를 만들고 
청년은 잉여 인간인가 / 백수의 일상은 난감하다 /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 이런 역할은 어떨까 / 삶의 고비용 구조를 조정해야 / 암중모색에 갈채와 지원을 

30대, 생애의 속살을 엿보다 
청춘은 덧없이 지나갔는데 / 삶의 모습이 천차만별로 분화되는 때 / 어른을 키우는 사회 / 지위나 성취로 환원되지 않는 ‘나’의 정체 / 느림과 빠름의 역설을 위하여 

2부 남과 여 
연애, 또 다른 행성으로의 모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 서로에게 절대자가 된다는 것 / 열망, 살아 있다는 증거 / 연애 감정의 모순들 / 완전한 합일을 향하여 / 자율과 성찰의 소우주 

싱글, 마음과 대화하는 자유 시간 
노처녀에서 골드미스로? / 독신이 늘어나는 까닭 / 한비야와 「섹스 앤 더 시티」 그리고…… /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 삶의 다양한 존재 가능성 

결혼식, 경건한 어울림의 예악 
사회 재생산의 핵심 기제 / 유일한 사회적 의례? / 결혼 산업과 위세 경쟁 / 예의 없는 의례 / 축하는 쉬워도 축복은 어렵다 / 인간의 긍지를 빚어내는 생의 향연 

부부, 사소한 것들의 중요함을 배운다 
그이의 본색이 드러날 때 / 부부는 친밀한 적대 관계? / 표현과 공감의 생태학 / 듣고 말하고 드러내자 / 군자의 길로 정진하는 수행의 동반자 

외도, 바깥의 길은 어디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 짜릿함 / 비밀을 공유하기에 돈독해지는 유대감 / 「자유부인」에서 「바람난 가족」까지 / 모순과 자기 분열의 굴레 / 욕망과 감정의 모호한 신호 / 바깥의 길은 다시 안으로 

3부 양육과 노화 
어머니, 자궁의 힘은 무엇인가 
숭고함과 물신숭배 사이에서 / 인간의 성장과 모성의 역할 / 모권과 자궁 가족 / 강박과 무기력의 악순환 / 체험적 모성과 돌봄 사회 

아버지, 그 침묵이 말하는 것 
아버지 됨의 어려움 / 집 안에 자리가 없는 가장 / 조폭에게도 애틋한 가족애가 있나니 /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어도 / 아버지는 저절로 되지 않는다 / 세대 간 소통은 삶의 만남에서 / 함께 있다는 것의 소중함 

중년 여성, 갱년을 어떻게 할까 
‘왈순 아지매’에서 몸짱 아줌마로 / 초경에서 폐경까지 / 아줌마는 힘이 세다. 하지만…… / 수다, 경험이 이야기될 때 / 갱년기는 인생의 갱신기 

중년 남성, 이모작의 갈림길 
안개 속에 사라지는 이정표 / 신사를 찾습니다 / 감정이 늙기 시작하면? / 수정하고 결단해야 할 때 / 즐거운 인생은 어디에 

노년, 무無를 위한 정진 
사회의 짐이 되어버린 노인들 / 늙음을 바라보는 시선 / 노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도전과 개척으로 삶의 활력을 / 초라한 퇴장? 우아한 격상! / 죽음이 말을 걸어올 때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