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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방적인 피케팅, 참으로 유감입니다.
작성일 2011-04-14 작성자 이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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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피케팅, 참으로 유감입니다.
 

안녕하세요? 부총장 이영환교수(사회복지학과)입니다.

요즘 행정개편과 행정직원 문제와 관련하여 교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케팅을 보면서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학교행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한 책임감에 시시비비를 가급적 삼가려고 합니다만, ‘일방적인 행정개편’, ‘일방적인 해고통지’, ‘해고는 살인’ 등의 ‘일방적’인 표현들을 보면서 참으로 참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심정입니다. 자유게시판 3월 25일자 총무처장 명의의 해명서에 자세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상세한 재론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대학에서 행정직원은 원래 학과장을 보조하는 조교에서 출발하였고, 후에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이 학과 일을 보좌하면서 여러 가지 업무능력 신장을 도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를 담은 직책으로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에 따라 너무 오랜 기간 근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2년을 기한으로 하였고, 그 안에서 언제든지 전공을 살려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사회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행정직원에 대한 인식도 다양하게 변화된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수렴한 것이 금번 행정개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 기간제 계약직 형태의 행정직원의 업무를 정규직이 담당하는 업무로 전환하는 것이 요점입니다. 이러한 전환과 관련하여, 많은 논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몇 명의 직원이 학과 일을 담당해야 하는 것인지, 학과일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장학조교를 활용하는 것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등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하나 둘이 아니고, 그에 따라 수많은 회의와 논의를 거쳐 현재의 개편안이 마련되어 시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노조 및 교수회와의 대화는 물론 학생대표들이 참여하는 대학평의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에서도 논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완벽하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반성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정한 모든 절차를 거친 것과 별도로 어떤 사람 혹은 어떤 단체와 논의를 해서 허락을 받아야만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것인지 의문입니다. 또한 오랫동안의 기간제 계약직 관행을 잘 알고 있는 행정직원들이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사회로 진출하게 된 상황을 두고, 왜 ‘일방적이고 살인적인 부당 해고’라고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원한다면 본교의 정규직원 공채가 있을 때 지원해서 심사를 받는 길도 있는데, 왜 정규직원으로 바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본교에서 고용하는 모든 기간제 계약직은 다 불법이거나 부당한 것인가요? 따라서 모두 정규직원으로 채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장인가요? 세상 모든 학교나 기업들이 모두 계약직을 고용할 수 있어도 성공회대학만은 안된다는 것인가요? 아시다시피 성공회대학은 작은 대학이고 재정능력도 약합니다. 교수들의 봉급수준이 항상 바닥권을 헤어나지 못할 만큼 아껴써야만 살림이 가능한 대학입니다. 누가 누구를 착취하는 대학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성공회대학을 사랑하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 학교측에 공식적인 대화제의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대학을 부도덕한 대학으로 매도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 것인지요? 답답합니다.

눈부신 봄이 드디어 왔는데, 우리들의 상처가 더 커지지 않고, 그리고 전화위복이 되도록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한 캠퍼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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